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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석사

석사 준비 ; 최근에 겪은 친절

by RosyLife 2020. 9. 4.

© howier, 출처 Unsplash

 

석사를 준비하면서

최근에 겪었던 감사한 일들을 기록해본다.

 


 

@ 맨체스터

학교/학과/과정마다 다르다고는 하는데, 내가 속한 곳은 언제 영국에 갈지 선택권이 주어졌다. 학부 웨비나에서 10월에 꼭 오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비자, 국제학생으로서 등록할 사항에도 문제가 없는지 각 부서에 확인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러 팀에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메일 폭탄(?)을 받고 있을 그들에게 빠른 답장을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데 답장도 빨리 왔고, 자세하고 친절했다. 나는 Visa, BRP, International check-in 등 예상되는 이슈들을 나열해서 보냈는데, 각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받았다. 지금처럼 모든 것이 불명확하고 막막한 시기에 그들의 자세한 답장이 너무나도 감사했다.

@ 사설 기숙사

사설 기숙사에 가기로 결정을 한 후, 여러 사이트에 문의를 했고, 그중 Student.com을 통해서 계약을 했다. 이런 시기에 숙소가 특히 중요할 것 같아서 상담해 주시는 분께는 미안했지만 정말 많은 질문을 했다; 3일 정도 갠톡으로 상담을 진행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요구하지 않았지만 필요할 만한 정보들도 알아보고 먼저 연락을 주었다.

계약을 하기 전에는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계약을 하고 나서도 신경을 쓰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알려주는 건 그 상담사 개인의 친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내가 딱 찾던 조건의 집을 계약할 수 있었다. 물어보니 태국 분이라 하는데, 그분을 만난 건 완전 럭키였다.

@ TB test 지정병원

자카르타에도 TB test 지정병원이 있다. 후기가 좋지 않아 가기 전에 여러모로 걱정이 되었다. '예약부터 검사 결과까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각오 아닌 각오를 하고 다녀왔는데, 예상과는 달리 너무나 쉽게 끝났다. 신청부터 검사까지 수월했고, 작성해야 하는 부분도 도움을 주셔서 괜히 걱정했다 싶을 정도였다. 결과도 하루 만에 나와서 TB test는 쉽게 클리어했다.

 

@ 지인들

석사를 준비하며 만난 분들 대부분은 영국에 있다. 코로나로 상황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현재 영국의 상황과 내가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그들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된다. 논문 쓰느라 바쁠 테고, 조금만 검색해봐도 나올 법한 것들은 물어보고 싶지 않아서 혼자 알아보고 있는데, 그럼에도 먼저 알려주고 조언을 해주는 지인들께 감사하다. 내가 갔을 때도 영국에 머무는 지인들이 있어 그 또한 감사한 부분인 것 같다.

 


 

생각해보면,

대학 취업 퇴사 석사를 준비하기까지

떠오르는 은인들이 있다.

그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그 모든 것들을 나 혼자서는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지금 여러 가지를 알아가고 있는 막막한 시점에,

아는 만큼 기꺼이 공유해 주고 도움을 주는 분들 덕분에

나는 많은 이들의 친절을 느끼고 있다.

나의 모든 걸음이 나 혼자 한 것이 아님을

꼭 기억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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