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느낌8

구름이 예뻐서2 @ 2020 어느 날 ​ 차를 타고 가다가 본 모습 구름이 예뻐서 기록 2020. 9. 24.
75주년 광복절, 그날을 되새기며 광복절을 맞이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기록해본다. ​ 광복절(光復節) 1945년 8월 15일, 영예롭게(光) 주권을 되찾은(復) 날이다. 2020년 8월 15일,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했다. ​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이 땅에서 일어났다. ​ 과거의 그때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역사의 현장, 이제까지 직접 가본 곳들과 관련 사진을 남기며 광복절을 되새기는 날을 보내보려 한다. _ 여순(뤼순) 감옥 중국 요령성 대련 여순, 중국식으로는 랴오닝성 다롄 뤼순에 있는 형무소. 내가 뤼순 감옥을 다녀온 날은 2018년 12월 말, 정말 추운 겨울날이었다. ​ 모자, 장갑, 목도리, 패딩, 핫팩, 부츠 등 가져갈 수 있는 모든 보온용품을 준비해서 갔다. 대련의 겨.. 2020. 8. 15.
공간이 주는 의미 몇 년 전에 썼던 기록인데, 티스토리에 남겨본다. @ 몇 년 전의 기록 ​ 대학교 때 처음 룸메였던 친구와 간만에 신촌에 다녀왔다. ​ 오랜만에 간 그곳에서 친구들과 시험 끝나고 같이 놀고, 유학 앞둔 친구 자주 못 봐 어쩌냐고 서로 울고, 또 불투명한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던 그때의 내가 보이는 듯했다. ​ 오늘 신촌에는 할로윈으로 축제 분위기였고, 많은 사람들이 분장을 하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에 나도 신나고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뭇 낯설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이런 거 없었는데... ​ 새로 생기거나 바뀐 가게들이 많았고, 친구랑 이게 저걸로 바뀌었다는 얘기만 한참 했던 거 같다. ​ 예전에 있던 게 없어지고, 예전에 없던 게 생겨났다. ​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은 굉장한 것 같다. 나랑 친구는 그.. 2020. 7. 18.
애정 어린 조언 조언에는 저마다의 삶과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들을 수 있어 나는 가까운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현명한 지인들 덕에 도움도 많이 받았다. ------------ 문제는 내가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너무나 많은 조언을 구했다는 점이다. ​ 여러 명의 서로 다른 조언을 들으면 들을수록, 깊게 생각하면 할수록,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지만 동시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다. ​ 석사를 하겠다고 했을 때 가족을 제외하고, 내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려하거나 반대(?)를 했다. ​ 나 또한 그 당시 생활이 만족스러워 더 고민했다. 석사를 시작하면서 변하게 될 나의 삶에 얻는 것보다는 놓아야 할 것이 더 많아 보였다. ​ 준비가 안되었다며 .. 2020. 7. 18.
구름이 예뻐서 @ 200712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본 모습 구름이 예뻐서 기록 2020. 7. 17.
하루치의 행복 과거에 간절히 바라던 바를 이루어 온 지금, 또 다른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내달릴 준비만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목표한 바를 이루면 무엇이 더 좋아질까를 생각해봤다. ​ 목표를 이룬다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 같지는 않다. 목표를 이룬 그 시점에는 자유시간이 더 줄어들 수도 있고, 지금보다 책임질 일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을 테고, 목표를 이뤘다는 일시적 행복은 있겠지만 그로 인해 지금보다 더 행복할 거라고 비교하긴 어렵다. ​ 오히려 지금 이 시점에 머무는 행복들도 많은 것 같다. 일단 지금의 내가 여생에서 가장 어리고 ㅎㅎ 불안정해도 그만큼 선택의 옵션과 가능성도 많다.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과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지금 이대로 온전히 행복하다고 느낀다. ​ ----- ​ 살면서 목표한 바를 .. 2020.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