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느낌8 마음의 무거움, 일상의 감사함 요즘은 어쩌다 이런 세상이 왔나 믿기지 않을 때가 많다. 이전의 일상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 가운데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나름의 행복을 찾아 하루를 보낸다. 어느 순간부터는 불안함과 걱정으로 일상을 짓누르기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평온하게 시간을 보내다가도 피부에 와닿는 달라진 상황에, 기사를 통해 접하는 안타까운 사연에, 지인들의 힘든 상황에, 애쓰고 고생하는 사람의 노고에, 이내 마음 한 켠이 무거워진다. 걱정을 지울 수는 없지만, 이런 때일수록 잊고 지냈던 소소한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 건강하게 하루를 보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외식을 하기 어려워지면서 요리도 전보다 많이 늘었다. 최근에 처음으로 무청을 직접 말려 시래기된장국을 해먹었다. 보리를 사다가 보리밥에 강된.. 2020. 4. 2. 일상에 감사 이 세상에는 수많은 명강의와 책과 명언이 있지만, 말과 글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순 있어도 감정의 깊이와 인내의 시간을 채 표현하지 못한다. 간접적인 경험으로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사소한 삶의 이치라 할지라도 결국 본인의 몸으로 오감으로 직접 경험하고 느껴야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는 마음의 기적에 대해서도 살면서 수도 없이 들었고 그렇게 마음먹어보려 노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내 감사보다는 부족함에 목매었다. 감사하며 살기 어려웠던 이유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이미 누리고 있던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내가 무엇을 누리고 있는지 인지조차 하지 못해서 갖지 못한 것에 불평불만을 하다 보면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 2020. 3. 2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