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2020년 6월 18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오늘 영국문화원과 유켄영국유학이 함께 개최한 웨비나가 있었다. 길국희 교수님 (셰필드), 김동현 교수님 (노팅엄), 편도영 교수님 (러프버러), 장성수 교수님 (카디프), 재학생 박한나님 (버밍엄) 함께 참여하는 자리였다. 현재 영국과 대학의 상황을 들려주셔서 감사했다.
유익한 내용이 많아 글로 남겨보려 한다.
+ 맨체스터 대학원 관련 부분을 추가하여. (파란색)
Survey
설문결과
5월 초에 영국문화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개 주요 아시아 국가 / 예비 유학생 / 15,000명 대상)
코로나19로 학업계획에 변동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연기나 취소를 할 계획이 없다 혹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 국가별 상이하지만 - 평균적으로 70% 이상이었다고 한다. 약 20%는 취소나 연기를 이미 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아시아 외 학생들까지 생각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디퍼는 역시 화두인 것 같다.
그리고 2020년 가을학기 개강에 대해서는, 학부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길어 온라인 개강 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거부감이 적은 반면, 석사는 1년 과정이다 보니 연기하더라도 1월에 대면 수업으로 개강하기를 희망하는 의견이 월등히 많았다고 한다. 주변에서도 의견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아직 비대면보다는 대면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은 듯하다.
COVID-19
코로나19로 인한 근황
셰필드;
- 큰 대학병원 2개가 있고, 질병관리하는 병원도 있어서 검사 수도 많고 확진자도 많았다. 지금은 안정화된 상황
- 대학에서 Blended learning 전환 중
카디프;
- 인구 수가 적은 곳, 락다운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 대학에서 프로그램, 모듈; 현 상황에 맞게 전환 중
러프버러;
- 부분적으로 락다운 해제 중, 7월 4일 상점들 오픈 예정
노팅엄;
- 마스크 대신 face covering도 가능
-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쓸 것
버밍엄;
- 3월 초 학생들이 많이 귀국한 상황
- 락다운 해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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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어도 지역과 상황에 따라 저마다 체감이 다르다. 런던에 있는 지인은 재택근무가 지속되고 있고, 심각한 상황인 듯하다고 했는데, 셰필드와 브래드포드에 있는 지인들은 생활하는 데에는 큰 불편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모두 조심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에 차이가 없는 듯하다.
Self-isolating
자가격리
지금 영국에 입국하면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있고, 새로운 규정들도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요즘; 구비서류 미비로 입국에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확인을 해야 한다.
1. 자가격리 관련 사항 수시 확인하기
2. 학교 지원사항 미리 알아보기
학교 별로 자가격리를 지원해 주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 공항에 도착해서 이동, 자가격리 장소 및 비용 등 사전에 학교 측에 확인을 해봐야 한다.
We have adjusted our residences contract terms, (중략) I’m also pleased to confirm that international students who have booked University Halls of Residence and are required by the UK Government to quarantine on arrival, will be able to arrive two weeks in advance of their accommodation contract start date with no additional charge for accommodation provided during this period. (출처: 맨체스터)
: 맨체스터 학교 기숙사는 주방, 화장실 등 개인이 격리되어 생활할 수 있다면 기숙사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학교 측에서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하여 추가 금액 없이 기숙사 계약기간 2주 전부터 기숙사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 학교 기숙사, 사설 기숙사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하니 기숙사 결과가 나오면 도착일과 자가격리에 대해서 기숙사 측과 더블체크는 필요할 것 같다.
3. BRP 카드; 학교 측에 미리 문의하기
영국에 도착하면 10일 이내에, 지정된 우체국에서 BRP 카드를 수령해야 한다. 그런데 14일 자가격리를 하게 된 지금 상황에서, 직접 BRP 카드를 수령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대리수령은 가능하다고 하니 학교 측에 문의를 해봐야겠다.
4. 생필품 충분히 챙겨가기
주변 지인이나 NHS volunteer를 통해서 생필품을 대신 픽업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2주치 생필품과 식료품을 챙겨가야겠다.
Defer
입학유예
영국의 일부 대학에는 입학 기간을 1년 유예하는 디퍼 제도가 있다. 올해는 이 또한 변화가 있다. 대학들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지만, deposit을 납부해야만 디퍼를 해주는 곳도 있고, 또 디퍼를 허용하지 않는 곳도 있다. 반면, 학과/전공 전체가 디퍼로 결정 난 곳도 있다고 한다.
올해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디퍼는 고민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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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를 선호하는 이유는
- 아직 온라인 강의 퀄리티에 대한 의문점
- 온라인이 면대면보다는 상호작용이 어렵다는 점
- 문화교류/국제환경 통한 경험의 가치가 감소된다는 점
반면 디퍼를 비선호하는 이유는
- 현재 변화들이 temporary change가 아니라는 점
- Blended learning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 온라인 강의도 순기능이 많다는 점 (질문을 자유롭게 하거나 반복학습이 가능)
- 디퍼가 늘어날 경우, 내년은 다방면으로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입학, 취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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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의 논리적인 설명을 글로 다 담아내진 못하겠지만, 모두 납득할만한 의견들이었다.
특히 현재 변화가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며, 이미 Blended learning은 시작되었다는 견해에 생각이 많아졌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대면강의가 다시 확대되었으면' 하고 은연중에 기대를 했던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많은 글을 읽어왔고, 학교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내 머릿속에 '정상화'된 캠퍼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님들 말씀을 들으면서, 이제는 이로 인한 변화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었구나 싶었다.
디퍼에 대해서 물론 정답은 없다.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며,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을 내려야 할 부분이다. 모든 판단과 책임은 개인의 몫임을 알고 있다.
Blended learning
온오프라인 강의
온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된다면, 궁금한 것이 라이브 강의에 대한 것이다. 영국에 오는 일자에 대해 선택권을 준 학교라면, 라이브 강의는 시차 문제가 있다. 그래서 라이브 강의는 아마 적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학과마다 비율이 다르다고 하니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용어: synchronous (라이브 강의) ≠ asynchron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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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emester 1, large lectures will be delivered online in virtual spaces and supported with timetabled activity to structure your study week. (중략) The lecture material will be available for you to watch and re-watch whenever you wish, to catch up on anything you may have missed. (출처: 맨체스터)
: 맨체스터는 대규모 강의는 온라인 진행으로 확정. 녹화본으로 제공되어, 반복학습이 가능
+ 개인적으로 녹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녹화본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또 여러 번 들을 수 있어서 영어강의에 적응하기에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대규모 강의 외에, 세미나 혹은 튜터링은 소규모로 면대면도 고려 중이라고 하니 사람들을 아예 만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출석률과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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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our campus is fully open and some lectures will revert again to face to face, your lectures will still be captured digitally so that you can watch them back online, using our Lecture Capture service. (출처: 맨체스터)
: 몇몇 강의가 면대면 강의로 되돌아가도, 강의는 여전히 온라인에서 녹화본으로 제공될 예정
+ 교수님들 말씀대로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온오프라인 시대는 이미 시작된 듯하다.
Start dates
개강일
대부분의 대학들이 9월~10월에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하기로 결정되었는데, 학교/학과별로 언제 학교에 가야 하는지는 다 다르다. 웬만하면 1학기부터 참석하기를 권유하는 학교가 있는 반면, 조금 선택권을 주는 학교도 있다. 내가 진학하는 학교/학과의 석사과정은 아래와 같이 안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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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ensure that none of you are excluded or disadvantaged in any way, I can confirm that you will be able to access our welcome and induction programme online and then study wholly online until you are able to join us later in semester 1orat the start of semester 2. (출처: 맨체스터)
: 온라인으로 induction programme과 수업 참여 가능
+ 맨체스터는 오는 기간에 대해 조금 유연하게 하는 듯하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학생들이 짧은 기간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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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mmencing Monday 26 October: Teaching starts (출처: 맨체스터)
: 10월 26일 개강
+ 학교, 학과, 과정에 따라 개강일이 다르다. (맨체스터는 학사가 석사보다 빨리 개강한다) 내가 속한 학과의 석사과정은 한달 늦춰진 10월 말에 개강. 10월 5일 월요일부터 3주간 Induction programme 이 시작된다.
Visa
비자
한국 비자센터가 문을 열었다.
비자 발급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사항은,
1. 28일 동안 재정 유지
2. CAS letter (학교 측에서 발행)
3. 결핵검사; 출국 계획에 맞춰 검사. 유효기간 6개월.
Healthcare
건강관리
1. 코로나19 관련 직통라인
Q. 외국인 학생도 코로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 영국에서 외국인 학생도 자국 학생과 동일하게 NHS(국민건강보험) 적용받을 수 있다. 코로나 테스트나 치료 비용은 음성/양성 여부에 관계없이 일체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
직통라인 2가지: 전용 웹사이트 / 전화 111
1) 전용 웹사이트
2) 전화: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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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busy making our campus safe, putting appropriate social distancing and new cleaning measures in place. You will also receive a washable face mask in your welcome pack and clear guidance on how our teaching spaces, libraries, study spaces and labs will operate to ensure everyone’s safety.(출처: 맨체스터)
: Face mask와 안전 수칙을 학교 측에서 제공한다.
+ 셰필드 지역은 boots 같은 곳에서도 마스크를 요새는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마스크는 많이 챙겨가야겠다.
2. GP 미리 확인하기
영국 병원은 대부분 예약제. GP(General practitioner)는 모든 분야의 진료를 기본적으로 보는 일반의. 주소에 따라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고 하니 우선 학교 근처로 알아봐야겠다.
https://www.nhs.uk/service-search/find-a-GP
Walk-in Centre; 응급의 문제는 아니지만, 예약 없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이곳도 알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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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정부와 각 대학들의 방침도 자주 업데이트되고 있다. 모두가 처음 겪는 이 상황에 전문가는 아무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직접 비자국, 대사관, 학교 홈페이지, 학교 이메일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또 오늘 웨비나처럼 서로가 각자의 환경에서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상책인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웨비나 담당자분들과, 정보 공유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신 재학생,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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