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예상치 못한 기회로 글렌피딕 싱글몰트 위스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 )
그 이후로 위스키를 즐겨 마시진 않았고, 위스키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지만 ㅎㅎ 면세점에서 반가운 마음에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셀렉트 캐스크'를 구입했습니다. 오늘은! 시음 전에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셀렉트 캐스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양은 어떠한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
Single Malt Whisky Glenfiddich Select Cask
이름부터가 굉장히 길고, 영어를 나열한 듯한 이름이어서 어떤 뜻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셀렉트 캐스크
(Single Malt Whisky Glenfiddich Select Cask)
위스키 Whisky
양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술에서 알코올을 증류해서 만든 술을 증류주라고 합니다. 물은 그대로 놔두고, 순수 알코올만 추출해서 만듭니다. 증류주에는 대표적으로 위스키, 브랜디, 소주 등이 있습니다. 위스키와 브랜디의 차이는, 어떤 원료로 만들었느냐입니다. 위스키는 보리와 같은 원료로 하는 반면에, 브랜디는 포도와 같은 과실을 주 원료로 만듭니다. 브랜디 중에서 프랑스의 코냑 지방에서 만들어진 것을 코냑(cognac)이라고 합니다.
싱글몰트 Single Malt
몰트(Malt)는 맥아, 즉 싹을 틔운 보리를 말합니다. 100% 몰트만을 증류한 위스키를 '몰트 위스키'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한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 위스키를 '싱글 몰트 위스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① 동일한 증류소에서 + ② 100% 맥아(싹을 틔운 보리)만을 증류한 + ③ 증류주가 바로 =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글렌피딕 Glenfiddich
글렌피딕(Glenfiddich)은 1887년에 설립된 영국 스코틀랜드의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입니다. 글렌피딕은 게일어(Gaelic, 스코틀랜드 지역의 고어)로 ‘계곡’을 뜻하는 ‘글렌(Glen)’과 ‘사슴’을 뜻하는 ‘피딕(Fiddich)’의 합성어로 ‘사슴이 있는 계곡’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셀렉트 캐스크 Select Cask
2014년, 글렌피딕 캐스크1) 컬렉션(Glenfiddich Cask Collection) 3종이 처음 출시되었습니다. ①셀렉트 캐스크(Select Cask) ②리저브 캐스크(Reserve Cask) ③빈티지 캐스크(Vintage Cask)입니다. 이는 솔레라 시스템2)을 구축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1) 캐스크(Cask)는 위스키를 숙성하는 나무 통을 말합니다.
2) 솔레라 시스템(Solera System)이란 각기 다른 오크(oak; 참나무속) 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솔레라 배트(Solera Vat)라는 대형 오크통에서 최종 숙성을 시킨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풍부한 맛과 향을 만들어내고, 이 맛과 향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는 것 또한 이 솔레라 시스템의 장점이라고 합니다.
글렌피딕의 상징 삼각형 병 모양, 그리고 눈에 띄는 파란색 : )
글렌피딕 코너에 갔을 때 셀렉트 캐스크가 눈에 제일 먼저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파란색의 디자인 때문이겠죠. 그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글렌피딕의 상징 사슴을 여러 군데서 볼 수 있고, 오픈도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글렌피딕의 병 모양은 삼각형 형태로 되어 있는데, 1961년 그래픽 디자이너 한스 슐레거(Hans Schleger)라는 분이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글렌피딕 위스키 제조에 사용되는 3가지 핵심 원료인 ‘물, 공기, 맥아’에서 영감을 얻어 삼각형 형태로 병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의미를 알고 보니 더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알코올 도수는 40도로, 도수가 높은 술입니다. 전 세계 위스키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를 의미하는데, 알코올 도수가 40도가 넘어야지만 그 명칭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1L여서 저는 꽤 오래 두고 마실 것 같습니다 : )
위스키에 대한 한 가지 더,
위스키 중에서 맥아(보리)만 사용한 것을 몰트 위스키, 곡물(옥수수, 귀리, 호밀 등)을 사용한 것을 그레인 위스키, 몰트와 그레인을 섞어서 만든 위스키를 블렌디드 위스키라고 부릅니다. 몰트 위스키는 맛과 향은 뛰어나지만 오랜 숙성 시간이 필요하고, 블렌디드 위스키는 대량생산이 가능하여 위스키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깊고 다양한 듯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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