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벌써 작년 일이다.
스킨스쿠버다이빙은 하고 싶고, 멀리 가기는 그래서 가평에 있는 K-26에 다녀왔다. K-26은 스킨 스쿠버를 훈련하거나 프리다이빙, 체험다이빙 등이 가능한 곳이다.
우선, 가기 전에 예약은 필수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https://k-26.com
작년 8월 월요일에 갔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다. 준비물은 다이빙 장비와 공기통은 대여가 가능해서, 수영장 가듯이 짐을 챙겨서 갔다.
자격증이 있으면 버디 입수가 가능하다고 하여, 나는 지인과 버디 입수를 하기로 했다. 이런 경우, 스킨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꼭 가지고 가야 한다. 이 외에도 무자격 다이버도 강사와 인솔하여 연습을 할 수 있고, 프리다이빙 강의도 있다.
교통 편이 편리하진 않아서 차로 이동하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다. 나는 지인과 지하철-버스-택시로 이동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어서 이동에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놀러 가는 길은 어떻게 가도 즐거웠다 ㅎㅎ
오랜 이동 끝에 드디어 입구 도착!!
들어가자마자 로비가 있는데, 그곳에서 접수도 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고 내부도 볼 수 있다 :D 프리다이빙 하시는 분들도 봤는데 너무 멋있었다.
K-26은 아시아 최고 깊이인 26m의 수심을 가지고 있다. 나처럼 초보에게 다행인 것은, 계단식으로 수심이 서로 달라 조금씩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중에서 내가 로비에서 봤던 곳은 위 그림에서 창문이 있는 곳이었다.
장비도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나는 강사 인솔 없이 지인과 간 거였기 때문에 장비 세팅부터 스스로 했어야 했는데, 거기에 계신 강사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ㅠㅠ 프리다이빙 강사님이셨는데, 설명을 잘해주셔서 다음에 그분께 강의를 들어보고 싶었다.
샤워실도 깔끔하고 칸막이도 있어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
그날 지인이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멀미가 심해서 물에 오래 있지는 못했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아 더 이상 물에 있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일찍 나왔다. 아쉽긴 해도 몸이 먼저니까 다음을 기약하고!
K-26에서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갈 때 택시를 잡기 어렵다고 들어서 넉넉히 시간을 두고 택시를 잡았다. 안 잡히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여러 앱으로 하다가 바로 택시를 잡아서 버스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우리처럼 버스 이용하실 분들은 혹시 모르니 이동시간 + 택시 잡는 시간까지 계산하시는 게 좋을 듯하다.
---
K-26은 해양생물을 보는 즐거움은 없었지만, 그래도 호흡이나 유영을 연습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인 듯하다 :)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아쿠아틱'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DI Open Water Diver 자격증 취득기 (0) | 2020.06.09 |
---|
댓글